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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도전보다 롯데 우승” 손아섭, 4년 98억원에 팀 잔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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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도전보다 롯데 우승” 손아섭, 4년 98억원에 팀 잔류

입력
2017.11.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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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에 잔류한 외야수 손아섭. 연합뉴스
롯데에 잔류한 외야수 손아섭. 연합뉴스

자유계약선수(FA) 외야수 손아섭(29)이 원 소속 팀 롯데와 4년 총액 98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롯데는 26일 “손아섭과 4년 총액 98억원의 조건으로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 금액은 롯데 이대호(4년 150억원), KIA 최형우(4년 100억원)에 이은 역대 FA 3위에 해당하는 최고 몸값이다. 롯데는 내부 FA인 포수 강민호를 삼성에 내줬지만 손아섭을 붙잡는데 성공했다.

손아섭은 2007년 2차 4라운드로 롯데에 입단한 후 올 시즌까지 통산 1,141경기에서 타율 0.325를 기록했다. 8년 연속 3할 타율, 7년 연속 140안타 이상으로 롯데의 주축 타자로 활약했다.

손아섭은 계약 후 “롯데에 지명되고 지금까지 다른 팀에서 뛸 것이라는 생각은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다”며 “메이저리그 도전이라는 꿈보다 우리 팀의 우승이라는 꿈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FA 계약을 했다고 해서 나태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다시 신인의 마음으로 내년 시즌도 최선을 다해서 팬의 기대에 부응하는 멋진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손아섭의 계약으로 남은 대형 FA는 외야수 김현수, 민병헌이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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