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에서 골 침묵을 이어가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42일 만에 리그 2호골을 터트렸다.
호날두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7~18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3라운드 홈경기에서 말라가를 상대로 팀이 2-2로 팽팽하던 후반 31분 결승골을 꽂았다.
호날두의 결승골로 4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27)는 3-2로 말라가를 꺾고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을 기록, 선두 FC 바르셀로나(승점 34)와 격차를 7점으로 줄였다.
지난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5차전에서 2골을 터트리며 발끝을 예열했던 호날두는 이날 득점으로 2경기 연속골에 성공했다.
자타공인 세계 최고 골잡이지만 호날두는 이번 시즌 리그에서 좀처럼 득점포가 터지지 않았다. 호날두는 지난 8월 2017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1차전 바르셀로나와 원정경기에서 경고 누적으로 레드카드를 받으면서 심판을 건드려 정규리그 5경기 출장금지 징계까지 받았다.
지난달 15일 헤타페와 정규리그 8라운드에서 리그 마수걸이 득점에 성공했지만 이후로 정규리그 4경기 동안 골침묵을 지켰다. 이날 말라가전에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2-2 동점을 이루고 있던 후반 31분 루카 모드리치가 유도한 페널티킥의 키커로 나섰다.
호날두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호날두는 재빠르게 흘러나온 볼을 왼발로 밀어 넣어 정규리그에서 42일 만에 힘겹게 리그 2호골을 작성하며 자존심을 세웠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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