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스포츠경제 정재호]
UFC 라이트급 챔피언 코너 맥그리거./사진=UFC 코너 맥그리거 인스타그램.
UFC 라이트급 챔피언인 코너 맥그리거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복싱 데뷔전 이후 돈 냄새(?)를 맡은 세계의 전현직 유명 프로복서들이 여기저기서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어서다.
UFC 측이 맥그리거의 다음 옥타곤 대결을 확정하기 전까지 오스카르 델 라 호야와 매니 파퀴아오를 비롯한 여러 선수들과 맞붙을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될 것이라고 미국 뉴욕 일간지인 뉴욕 포스트가 지난 25일(한국시간) 전했다.
이번 보도는 필리필 복싱 영웅 파퀴아오가 앞선 23일 맥그리거에게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보낸 데 따른 반응이다. 파퀴아오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맥그리거의 사진을 올린 뒤 "행복한 추수감사절 되길. 몸 관리 잘하고 있어. 친구"라고 적었다.
아울러 그 밑에 달린 해시 태그로 #진짜 복싱 경기(realboxingmatch) #2018을 달았다.
다가올 2018년 UFC 맥그리거와 파퀴아오의 대결을 암시하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져 세계 격투기계는 다시 한 번 술렁였다.
맥그리거를 향한 스타 선수들의 도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맥그리거와 메이웨더의 대결을 맹비난했던 델 라 호야마저 최근 몰래 복싱 훈련을 재개했으며 그 이유는 맥그리거와 맞붙기 위함인 것으로 드러나 화제를 모았다. 델 라 호야는 은퇴 후 프로모터로 활동 중인 왕년의 명복서다.
델 라 호야와 파퀴아오의 연이은 도발의 이면에는 결국 돈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역대급 흥행력을 갖춘 초보 복서 맥그리거를 사각의 링으로 끌어들여 돈도 벌고 유명세도 타고 승리도 챙기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보겠다는 심산이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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