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하던 멕시코 인권위원회 관계자가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고 라 호르나다 등 현지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할리스코 주 인권위(CEDHJ)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전에 직원 한 명이 과달라하라 시에 있는 인권위 사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괴한들에게 납치됐다"며 "주 사법당국은 납치된 직원의 행방을 속히 파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납치된 인권위 직원은 주 검찰이 수사 중인 실종 사건을 조사하고 있었다고 현지언론은 전했다. 인권위는 경찰이나 교도관 등 공권력 집행과정의 인권 침해를 조사해 구속력 없는 권고를 하는 기관이다.
목격자들은 2명의 무장괴한이 인권위 직원을 차에서 끌어냈으며, 이 과정에서 총격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주 검찰은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납치된 인권위 직원의 신원과 납치 배후 등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인권위 인사들에 대한 공격은 이번 주 들어 두 번째다. 금주에 31개 주 산하 인권위 수장 중 3명이 괴한으로부터 살해와 납치 위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바하 칼리포르니아 주에서도 지난 20일 실베스트레 데 라 토바 바하 칼리포르니아 수르 주 인권위원장과 그의 아들이 차를 몰고 가던 중 피살돼 국내외에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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