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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헌재 오랜만에 완전체… 축하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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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헌재 오랜만에 완전체… 축하 드린다”

입력
2017.11.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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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성 헌재소장ㆍ유남석 헌법재판관 임명장 수여

헌법재판소 297일 만에 권한대행체제 종료

청와대에 걸린 유 재판관 장인의 그림 화제 올라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본관에서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청와대 본관에서 이진성 헌법재판소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청와대 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이진성 헌법재판소장과 유남석 헌법재판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 이 소장의 임명으로 헌법재판소는 지난 1월 31일 박한철 전 소장 퇴임 이후 297일 만에 소장 권한대행체제를 종료하고 정상화됐다. 이 소장의 임명동의안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출석의원 276명 가운데 찬성 254명, 반대 18명, 기권 1명, 무효 3명으로 가결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임명장 수여식에서 “두 분 다 헌법적인 가치에 대한 신념이 훌륭한 분들이고, 특히 성 평등이나 소수자들에 대해 관심을 많이 보여주신 데 대해 국민들도 기대가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헌법재판소가 재판관 9명, 소장 공백상태도 해소되어서 오랜만에 완전체가 됐다”며 “그 점에서 대해서도 축하 말씀 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 소장과는 부산에서 판사 하실 때 제가 변호사로 뵌 적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에 이 소장은 “오래 전 기억”이라고 웃으며 “오늘 포항에 다녀오시느라 피곤하실 듯 하다”고 답했다.

이날 청와대 접견실 앞에 걸린 유 재판관의 장인인 민경갑 화백의 그림 ‘장생’도 화제가 됐다. 유 재판관 내외는 이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었고, 문 대통령은 수여식을 마친 뒤 “그림 보셨습니까? 그림 보고 나가셔야죠”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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