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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두 환자 벌써 6만3700명 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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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두 환자 벌써 6만3700명 역대 최고

입력
2017.11.2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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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올해 수두 환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달까지 누적된 수두 환자 발생 건수가 이미 지난해 수치를 넘어섰다.

24일 질병관리본부 감염병웹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신고된 수두 환자는 전날 기준 6만3,720명으로 지난해 5만4,060명을 넘어섰다. 2005년 법정감염병(2군)으로 지정돼 전수조사를 진행한 이래 최대치다.

수두는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2012년 2만7,763명, 2013년 3만7,361명, 2014년 4만4,450명, 2015년 4만6,330명, 지난해 5만4,060명 등으로 늘었다.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물집이 생기고 물집에 직접 접촉하거나 호흡기 분비물의 공기 전파를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영·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의 발생률이 높다. 4~6월과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환자가 증가하므로 이 시기에는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수두 예방을 위해서는 비누를 이용해 손을 자주 씻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는 기침 예절 등의 개인 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 특히 수두를 앓은 적이 없거나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소아는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는 생후 12~15개월 사이 수두 예방백신을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보건당국은 의료기관의 감염병 신고가 활성화된 것도 수두 환자 증가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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