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끝난 이후 잠잠했던 포항 지진의 여진이 두 차례 발생했다.
24일 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후 11시27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8㎞ 지역에서 규모 2.3의 여진이 나타났다. 발생 깊이는 14㎞이며 최대 진도는 2이다. 이는 지난 15일 포항시에서 발생한 규모 5.4 본진의 여진으로 파악됐다.
규모 2.0 이상의 여진이 나타난 건 22일 오후 10시15분께 이후 약 25시간 만이다. 수능이 치러지는 동안에는 지진동을 느낄 수 있는 규모의 여진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날 오전 1시17분께도 포항시 북구 북쪽 7㎞ 지역에서 규모 2.3의 여진이 발생했다. 발생 깊이는 8㎞이며 최대 진도는 3이다.
포항 5.4 본진 발생 당일 33회의 여진이 발생했지만 16일에는 16회로 급감했다. 17일에는 3회, 18일에는 0회를 기록하며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19일 규모 3.5 지진 등 5회의 여진이 나타났다.
20일에는 규모 3.6 여진이 한 차례 발생했다. 21일에는 규모 2.0과 2.1, 2.4 등 3차례의 여진이 이었으며 수능 예비소집일이었던 22일에는 규모 2.0~2.5의 여진이 두 차례 있었다. 수능 당일에는 규모 2.0 미만의 여진이 4차례 발생했다.
현재까지 규모 2.0 이상의 여진은 총 65회 발생했다. 규모 2.0∼3.0 미만이 59회, 3.0∼4.0 미만이 5회, 4.0∼5.0 미만이 1회 등이다.
기상청은 또 이날 오전 0시29분께 인천 옹진군 연평도 남서쪽 79㎞ 해역(북위 37.23도·동경 125.04도)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진 피해는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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