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카드가 제대로 통했다. 성동일이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보여준 인간적인 매력을 지우고 악인으로 분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극본 정보훈/연출 신원호)2회에서는 교도소에 들어간 야구선수 김제혁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김제혁은 건달(이호철 분)을 때렸고 징벌방에 갈 위기에 처했다. 이를 조주임(성동일 분)이 막아주려했지만 그는 곧 댓가로 돈을 요구했다.
또한 조주임은 건달과의 은밀한 거래까지 이어가고 있던 것. 그는 건달의 뒤를 봐주고 있었고 그를 교도소 내에서 유리하게 이용하고 있었다.
이에 제혁은 조주임의 비리를 준돌에게 제보하며 그의 민낯을 세상에 까발려 통쾌함ㅇ르 선사했다.
성동일은 그동안 신원호의 '응답하라' 시리즈에서 여주인공의 아버지로 분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코믹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로 '응답하라' 속 여러 에피소드를 보여줬고, 신원호의 페르소나로 입지를 굳혔다.
그런 성동일이었기에 초반 사람 좋아보이는 조주임이라는 캐릭터에 누구도 반전이 있을거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섬뜩하게 변하는 악인의 민낯을 보여줬고 극초반부터 강렬한 반전을 선사하며 '슬감'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명희숙 기자 aud6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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