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한 것과 무관하게 북한의 내년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는 여전히 가능하다고 재확인했다.
지난 20일 테러지원국으로 재지정된 북한이 평창올림픽에 참가할 수 있는지에 대한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질의에 IOC는 23일 “올림픽 헌장에는 권리와 자유의 향유는 모든 종류의 차별 없이 모든 사람에게 보장되어야 하는 기본 원칙을 명시하고 있다”며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유엔에서 채택된 ‘평창올림픽 휴전결의’와 ‘올림픽 헌장’에 따라 북한에도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자격이 있다고 거듭 밝혔다. IOC는 또 “북한 올림픽위원회도 다른 모든 국가의 올림픽위원회와 함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초청됐다”고 전했다. IOC는 그러면서 “북한 선수들이 평창 올림픽에 참가할 경우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출전 자격에 대해서 관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엔 총회가 14일 채택한 ‘올림픽의 이상과 스포츠를 통한 평화롭고 더 나은 세계 건설’이라는 평창 동계올림픽 휴전 결의안에는 북한도 동의한 바 있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