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온 듯, 2년9개월 만에 날아와
황새의 고장 충남 예산군에 중국 등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야생 황새 1마리가 날아 들었다.
예산군은 예산황새공원 앞뜰에서 지난 20일부터 1년생 야생 황새 1마리가 관찰됐다고 22일 밝혔다,
지난 2015년 2월 신양천에서 야생 황새 2마리가 관찰된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관찰된 황새에 표식이 없는 것으로 미뤄 중국이나 러시아 또는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 걸쳐 있는 아무르강 지역에서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년 11월이면 중국과 러시아에서 서식하는 야생 황새들이 한국에서 겨울을 보내기 위해 남하하면서 국내 곳곳에서 관찰되고 있다.
김수경 예산황새공원 선임연구원은 “예산군 내에서 방사하거나 야생 증식한 황새들에는 모두 가락지를 부착했고 일본 등도 표지를 붙여 관리한다”며 “표지가 없는 것으로 미뤄 중국 등에서 태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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