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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월 만에 태백장사’ 최영원, “내년 금강급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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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개월 만에 태백장사’ 최영원, “내년 금강급 도전”

입력
2017.11.2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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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원이 21일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7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태백장사에 오른 후 기뻐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최영원이 21일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7 천하장사씨름대축제에서 태백장사에 오른 후 기뻐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최영원(26ㆍ태안군청)이 34개월 만에 태백장사에 등극했다.

최영원은 21일 전남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IBK기업은행 2017 천하장사씨름대축제 태백장사급(80kg 이하) 결정전(5전3승제)에서 김성용(24ㆍ제주특별자치도청)을 3-0으로 꺾고 최강자에 올랐다. 이로써 최영원은 2015년 설날 대회 태백장사에 오른 이후 34개월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지난 9월 대회서 갈비뼈에 금이 가는 부상을 딛고 모래판에 복귀한 최영원은 8강에서 김성하(구미시청), 4강에서 정민궁(영월군청)을 각각 2-0으로 따돌리고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올해 설날 대회 태백장사 김성용을 맞아 빗장걸이로 첫판을 따낸 뒤 둘째 판과 셋째 판도 각각 들배지기와 호미걸이 기술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최영원은 “시즌 마지막 대회를 잘 마무리해 기분이 좋다”며 “기대에 못 미쳐 곽현동 감독님께 항상 죄송했는데 그 은혜를 갚은 것 같아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태백급 뿐만 아니라 내년에는 금강급으로 체급을 올려 도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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