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 겸 가수 키겐이 과거 했던 특이한 아르바이트에 대해 말했다.
키겐은 21일 저녁 8시30분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과거 야동 번역으로 돈을 벌었다며 "재일교포 3세다. 서울에 와서 어떻게 돈을 벌까 싶어서 외국인만 구하는 사이트에 프로필을 올렸다"고 말했다.
키겐은 "USB를 주면서 번역해주면 하나당 얼마를 주겠다고 하더라. 입금 같은 경우도 지방에 있는 다방 같은 '장미' '연꽃' 같은 이름으로 들어왔다. 어느날 전화가 와서 성실하다면서 혹시 영어도 하냐고 묻더라"라고 했다.
이어 "욕심이 나서 빨리 일을 하면 다음 일을 주니까 빨리 했더니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더라. 60분 짜리를 10분 만에 할 수 있다. 스토리가 중요한 게 아니니까"라며 "20편 정도 하면 정신이 나간다. 그래서 어린 나이였는데 몇 백만원을 벌었다"고 했다.
키겐은 "결국 내 꿈은 이게 아닌데, 음성적인 곳에 기생해서 언제 꿈을 이루겠나 싶었다"며 그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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