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경남지사권한대행 제안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지사회의서
韓日 공동사업 시너지 관광활성화로
‘2020년 年 관광객 1000만 시대로’
한경호 경남지사 권한대행이 21일 일본에서 열린 ‘제26회 한일해협연안 시ㆍ도ㆍ현교류 지사회의’에서, ‘한일해협연안 관광협의회’ 구성을 제안하고 “2020년에는 경남을 찾는 관광객이 1,000만명이 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이날 일본 야마구치 나가토시 오타니산장에서 열린 ‘제26회 한일해협연안 시도현 교류 지사회의’에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과 2020년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한일 양국 8개 시ㆍ도ㆍ현별 ‘외국인 관광객 유치전략’을 발표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한 대행은 한일해협 연안 8개 시ㆍ도ㆍ현 관광마케팅의 전략적 협조를 강화하기 위해 ‘한일해협연안 관광 민관협의회’ 구성을 제안했다.
그는 “현재 8개 시ㆍ도ㆍ현이 지자체 관광 담당과장 간의 실무협의회를 운영하고 있는데, 각 지자체의 관광공사와 관광협회, 민간 전문가 등이 폭넓게 참가하는 민관 협의회를 구성, 양국간 협력의 폭을 넓히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대행은 “한일해협연안 관광 민관협의회가 구성되면, 민간의 전문성과 실제 수요를 반영한 공동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로 공동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남해안 등 천혜의 관광자원과 가야문화와 불교문화, 남명 조식 선생의 유교문화 등 경남이 가진 문화관광자원을 소개하고, 루지와 케이블카 등 체험형 프로그램, 항노화산업을 활용한 항노화웰니스 관광산업 육성, 폐조선소를 활용한 관광단지 조성, 무슬림 관광객 유치를 위한 신시장 개척방안 등 경남의 외국인관광객 유치전략을 발표했다.
한 대행은 “올해 외국인 50만명을 포함, 800만명의 관광객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2020년에는 경남을 찾는 관광객이 외국인 60만명을 포함해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일해협연안 시도현교류 지사회의는 경남도와 부산시, 전남도, 제주도와 일본 후쿠오카, 사가, 나가사키, 야마구치 등 8개 시ㆍ도ㆍ현이 참여하고 있으며, 1992년부터 제주를 시작으로 매년 회원 도시 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1996년, 2004년, 2012년에 개최된 바 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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