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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박진수 부회장 “협력사가 LG화학의 경쟁력”

입력
2017.11.21 12:1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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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물이 많이 고이지 않으면 큰 배가 뜰 수 없고, 바람이 많이 모이지 않으면 큰 새가 날아오를 수 없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이 21일 중국 철학자인 장자의 ‘소요유(逍遙遊)’ 편에 나오는 문구를 인용하며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부회장은 이날 전북 완주군 대주코레스와 경기 수원시 피앤이솔루션 등 2차 전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가진 협력업체를 방문해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곧 LG화학의 경쟁력”이라며 “협력사들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대주코레스는 전기차 배터리 팩을 감싸는 상자 모양의 ‘로어 케이스 하우징’을 만드는 회사로, LG화학과의 기술 협력을 통해 알루미늄 소재의 대용량 배터리팩 하우징 제품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피앤이솔루션은 2차 전지 생산 때 충방전 테스트를 해보는 활성화 공정에 사용되는 충방전기를 제조하는 협력업체다. 2009년 충방전 공정 중 방전되는 전기를 다른 설비에 연결해 재활용할 수 있는 ‘에너지 회생형 충방전기’를 개발해 대량 양산라인에 적용했고, 2014년에는 무선이어폰 등에 들어가는 ‘초소형 충방전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양산하고 있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들 업체와 앞으로도 기술 협력과 해외시장 동반 진출 등 다양한 상생협력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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