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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주재 北대사 "평화 원하지만 미국과 전쟁도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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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주재 北대사 "평화 원하지만 미국과 전쟁도 준비"

입력
2017.11.21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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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모 태국주재 북한 대사(왼쪽)와 더 네이션 공동 창업자 수티차이윤. 한국일보자료사진
문성모 태국주재 북한 대사(왼쪽)와 더 네이션 공동 창업자 수티차이윤. 한국일보자료사진

문성모(70) 태국 주재 북한 대사는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핵과 미사일 개발은 "자국 방어에만 사용한다"며 기존 북한 측의 주장을 재차 확인했다. 또 수소폭탄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만일에 있을 미국과의 전쟁에서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전했다.

문성모 대사는 20일 자 태국 영자신문 '네이션'과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미친 사람"이라고 부르면서 "북한을 완전히 파괴할 수밖에 없다고 말하는 지도자와 어떤 협상이 가능할까. 이것은 2500만명 북한 인민을 몰살하겠다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대화는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한 공격 계획을 철회해야만 가능하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최근 한반도 주변 해상에서 벌어진 한미 해상 훈련에 대해 "북한에 대한 직접적 위협"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이제 수소 폭탄을 보유하고 있고 만약 미국과 전쟁이 일어나면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했다.

또 핵무기는 자국 방위를 위해서만 사용될 것이라면서 "우린 모든 것을 파괴하는 전쟁을 원하지 않고 평화를 희망한다"고도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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