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배우 샤론 테이트를 비롯해 7명을 살해한 사이비 교주 찰스 맨슨이 사망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교정국은 19일(현지시간) 사이비 종교집단 '맨슨 패밀리'의 교주 찰스 맨슨이 이날 83세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찰스 맨슨은 주 교도소 인근 컨 카운티의 한 병원에서 자연사했다. 그는 이달 중순부터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찰스 맨슨은 지난 1969년 추종자들과 함께 영화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아내이자 배우인 샤론 테이트를 포함해 7명을 살해한 혐의로 50년 가까이 복역 중이었다.
샤론 테이트는 당시 26세, 임신 8개월째였다. 일당은 태아만이라도 살려달라는 애원을 무시하고 끔찍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찰스 맨슨은 1971년 일급살인죄로 사형 선고를 받았으나 이듬해 캘리포니아 주가 사형제도를 일시 폐지하면서 종신형으로 감형돼 주 교도소에 수감됐다. 맨슨은 복역 후 12차례 가석방을 요청했지만 매번 거부당했다.
남도현 기자 blu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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