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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탐방로 27% 소음 영향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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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등산 탐방로 27% 소음 영향권

입력
2017.11.20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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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부와 내부권 50dB 이상

도원마을 30dB로 가장 낮아

붉은 단풍으로 단장한 무등산에서 내려 본 광주시내 전경.
붉은 단풍으로 단장한 무등산에서 내려 본 광주시내 전경.

무등산국립공원 탐방로의 68.3%가 조용한 반면 27.6%는 소음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공원관리공단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20일 무등산에서 가장 조용한 지역을 표현한 소리지도와 가장 조용한 탐방로를 표현한 탐방로 소리등급도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동부사무소는 지난해부터 청각으로 감지하는 환경인 무등산권 소리경관(Sound Scape)을 연구해 이번에 소리지도 등을 만들었다. 소리지도 연구 결과 무등산 동남부권역이 조용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특히 도원마을 구간이 30dB 이하로 가장 조용했으며, 장불재~규봉암~꼬막재 구간과 백마능선 구간이 30~40dB로 낮았다. 무등산 전체 탐방로의 68.3%인 111㎞가 소음에 영향을 덜 받는 곳으로 조사됐다.

반면 서북부와 내부 권역은 50dB 이상으로 광범위하게 소음 영향을 받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음영향 및 심각 지역은 무등산 전체의 27.6%에 달했다. 이 때문에 군부대나 임도 차량, 마을 등의 소음 관리를 통한 정온권역(Quiet zone)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관계자는 “소리지도와 탐방로 소리등급도를 바탕으로 생태적으로 민감한 고지대의 소음 저감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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