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동대구역 고가교 준공식
대구의 얼굴인 동대구역 광장이 확 달라졌다. 대구시는 6년3개월이 걸린 동대구역 고가교 확장공사 준공식을 22일 연다고 20일 밝혔다.
국비 1,524억원이 투입된 동대구역 고가교 확장공사는 전국 처음으로 7만3,000㎡의 철도선로를 복개해 2만6,000㎡의 대규모 광장을 조성하고 기존 왕복6차로인 동대구로를 왕복 10차로로 확장한 사업이다.
광장은 대구의 분지를 상징하고 미래의 열린마당을 표시하는 온대구광장, 사람을 만나고 기다리는 컬러풀가든, 생명의 숲인 노을공원 3개 테마공간으로 조성됐다.
온대구광장에는 웃는 얼굴의 대구를 형상화한 상징 조형물과 콘텐츠 영상 표출벽인 미디어 월, 바닥분수,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구름쉼터, 태양광 충전 조명이 있는 안테나 모형의 벤치 등이 들어섰다.
컬러풀가든에는 지붕에서 안개가 분사되는 원형벤치, 잔디 주위에 앉아 쉴 수 있는 벤치가 있고, 노을공원에는 대구 12경과 전망데크 등이 조성됐다. 광장에는 소나무와 이팝나무 등 다양한 수종 2만5,000여 그루가 심어졌다.
교통시설을 보면 대구 최초 버스전용중앙차로와 택시, 시티투어, 장애인 정차장이 조성됐고, 서편 광장에 동대구역 맞이주차장 56면이 만들어졌다. 버스승강장에는 쿨링포그가 폭서기 승객들의 더위를 식히게 된다.
광장 북편과 북서편에는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됐고 광장 동편과 서편을 잇는 170m 길이의 무빙워크도 들어섰다. 지난 8월 왕복 10차로로 확장 개통한 후 동대구역 일대 교통흐름이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의 랜드마크인 동대구역세권 개발을 위해 오랜 기간 불편을 참아준 시민들께 감사한다”며 “대구가 영남 물류의 중심이자 찾아오고 싶은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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