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도시건설청, 내년 초 산자부에 신청키로
전문기관과 컨설팅 용역 계약 체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건설청)은 세종시 행정도시 세종테크밸리 내에 외국계 연구소와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외국인투자지역(외투지역) 지정을 내년 초 산업통상자원부에 신청한다고 20일 밝혔다.
외투지역은 산자부가 ‘외국인투자촉진법’에 따라 외국투자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차별 제공키 위해 지정하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개별형 80곳, 단지형 24곳 등 104곳이 지정돼 있다. 외투지역에는 ▦산업용지 50년간 무상임대 ▦법인세 7년 감면 ▦관세 5년 감면 ▦취득세 등 지방세 15년 감면 ▦고용훈련보조금 지급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건설청은 지난 2년 간 세계 3개 주요 연구소 및 5개 외국계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거나 투자의향서(LOI)를 접수하는 등 수요 발굴을 해 왔다. 연구소는 아일랜드 틴들연구소, 미국 코넬대 뇌과학연구소, 오스트리아 도플러 연구소 등과, 기업으로는 싱가폴과 중국, 이스라엘 등의 업체와 투자 의향을 타진해 왔다.
건설청은 사업 타당성 검토를 통한 구체적 투자 유치를 위해 삼정KPMG와 20일 컨설팅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삼정KPMG는 지난 3년 간 부여, 이천, 원주 등의 외국인 투자유치 주간사로 활동하는 등 외국계 기업 유치 노하우를 보유한 글로벌 회계법인으로 평가 받는다.
건설청 관계자는 “이번 용역을 통해 내년에 세종테크밸리 내에 외투지역 지정을 받고, 첨단 외국계 기업과 연구소 등을 유치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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