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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북부 수능 시험장 4곳, 남부로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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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북부 수능 시험장 4곳, 남부로 대체

입력
2017.11.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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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광주시교육청 26지구 20시험장으로 지정됐던 광주 서구 화정동 광덕고등학교 정문이 16일 잠겨있다. 광주=연합뉴스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광주시교육청 26지구 20시험장으로 지정됐던 광주 서구 화정동 광덕고등학교 정문이 16일 잠겨있다. 광주=연합뉴스

교육부가 경북 포항 지진으로 상대적으로 피해가 심각한 북부지역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고사장 4곳을 남부지역으로 옮기기로 했다. 또 여진 상황을 대비해 포항 인근 영천, 경산 등지에 예비시험장 12교를 병행 준비한다.

김상곤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러한 내용의 ‘수능 시행 범 부처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모든 시험장 학교에 구제적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도 “피해가 심했던 시험장에서 수능을 치러야 하는 학생들이 심리적 불안을 겪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항고, 포항장성고, 대동고, 포항여고 4개 시험장에 배정됐던 수험생 2,045명은 각각 포항제철중, 오천고, 포항포은중, 포항이동중으로 시험장을 옮기게 된다. 교육부는 포항 지역 수험생 전체에게 21일까지 학교 및 비상연락망을 통해 관내 시험장 및 관외 예비시험장 2개를 안내한다.

예비소집은 기존에 실시(15일 기준)된 예비소집 장소에서 11월 22일 오후 2시에 실시된다. 이 시점을 기준으로 시험 당일 아침 학생들의 이동 방안 및 소집 장소가 확정된다. 예비소집 이전 여진 발생으로 관외 예비시험장 이동이 확정된 경우, 수능 당일 학생들은 예비시험장으로 개별 이동한다. 학생 별로 교통비 10만원을 지원하거나, 학교 별로 단체이동 하도록 할 계획이다. 만일 예비소집 이후 관외 예비시험장으로 시험장이 변경될 경우에는 수능 당일 관내 시험장으로 우선 집결하여 버스로 함께 이동할 계획이다.

수능일 입실 시간인 23일 오전 8시 10분 이전 여진이 발생하면, 12개 수능 시험장에 수험생ㆍ감독관ㆍ문답지 등의 이동을 위한 비상수송차량(버스 총 200~250대)을 준비해 예비시험장으로 동시 이동하게 된다. 입실시간 이후 여진이 발생하면 ‘수능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에 따라 3단계로 대응하되, 현장 판단을 최우선에 두고 결정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신지후 기자 hoo@hankookilbo.com

교육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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