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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올겨울 첫 AI에 “초동방역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히”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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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올겨울 첫 AI에 “초동방역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히” 주문

입력
2017.11.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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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울-세종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서울-세종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20일 올해 겨울 들어 처음으로 고병원성(H5N6) 조류 인플루엔자(AI) 감염이 확인된 것과 관련해 “초등방역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신속해야 한다”고 총력 대응을 거듭 주문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우리는 올 여름 AI를 조기 종식한 경험이 있다”며 “이번에도 더 이상 문제되지 않도록 대비를 잘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총리는 특히 “방역은 초동과 현장이 중요하다”며 조기에 정부가 총력대응에 나서줄 것을 거듭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추가 AI가 발생했을 때 24시간 내에 살처분을 끝낸다는 각오로 임해 달라”며 “불행 중 다행으로 이번엔 (발생 농가) 500미터 이내에 그 농가하나뿐이어서 예방적 살처분이 비교적 단출하게 끝났지만 앞으로는 그러지 않을 수 있다는 각오를 해 달라”고 경계를 당부했다.

이 총리는 또 “AI가 완전 종식될 때까지 철저한 방역 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며 출입하는 모든 차량과 사람을 포함해 “모든 현장의 방역에 물샐 틈이 없어야 한다”고 지시했다. 아울러 “전국 거점에 소독시설을 확대 운영하고, 의심 축을 발견하면 즉시 신고하는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AI에 대한 역학조사 통해서 경로를 좀 파악했으면 좋겠다”며 “그것이 확산을 막는 데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앞서 17일 전북 고창의 한 오리농가에서 검출된 AI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되자 해당 농가 오리 1만2,000여마리를 살처분하고 20일 0시부터 전국 모든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 48시간 동안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동했다. AI위기경보도 ‘주의’에서 가장 높은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이동현 기자 na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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