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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팀 스프린트 금메달...빙판 위 환상의 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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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팀 스프린트 금메달...빙판 위 환상의 호흡

입력
2017.11.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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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선(왼쪽부터), 김현영, 박승희가 20일(한국시간) 여자 팀 스프린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팀 스프린트는 ‘호흡’이 중요하다. 3명의 선수가 호흡을 맞춰 400m 트랙을 3바퀴를 도는 종목이다. 한 바퀴를 돌 때마다 선수 한 명씩 대열에서 빠져나오고, 마지막 바퀴에서는 1명의 서수가 결승선을 향해 달린다.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US)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시리즈에서 역대 처음으로 팀 스프린트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민선(서문여고), 김현영(성남시청), 박승희(스포츠토토)가 호흡을 맞춘 여자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노르웨이 스타방에르에서 열린 2017-2018 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2차 대회 팀 스프린트에서 1분28초09를 기록해 노르웨이(1분28초48)를 0.39초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월드컵 2차 대회 팀 스프린트에는 한국, 미국, 캐나다, 노르웨이 등 4개 팀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금빛 레이스를 펼친 김민선, 김현영, 박승희는 방판 위 최고의 호흡을 국제 무대에서 공식 인정 받았다. 한국은 빙속 강국이지만 팀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따낸 건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남자 대표팀은 아직 팀 스프린트 종목에서 메달이 없다.

대표팀이 이 종목에 처음 출전한 건 2015년 11월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치러진 2015-2016 월드컵 2차 대회다. 당시 팀 스프린트에 처음 출전해 7개팀 가운데 6위에 그쳤던 한국 여자대표팀은 지난 시즌에도 메달권에 들지 못했다.

지난 13일 네덜란드 헤이렌베인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따내 역대 첫 메달 사냥에 성공하더니 이번에는 역대 처음으로 금메달까지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팀 스프린트는 아직 올림픽 정식 종목은 아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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