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신인 최혜진(18ㆍ롯데)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왕중왕전에서 우승했다.
최혜진은 19일 전남 장흥군 JNJ골프리조트(파72ㆍ6,499)에서 막 내린 LF포인트 왕중왕전(총 상금 1억7,000만원) 마지막날 2라운드에서 버디6개와 보기1개로 5타를 줄여 합계 3언더파 141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한 최혜진은 시즌 종료 후 치러진 이벤트 대회이긴 하지만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거뒀다. 첫 날 선두에 올랐던 배선우(23ㆍ삼천리)는 합계 2언더파 143타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올 시즌 KLPGA투어 전관왕을 달성한 이정은(21ㆍ토니모리)은 합계 3오버파 147타로 4위에 올랐다.
36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치러진 이번 대회는 2017시즌 각 대회 최종라운드 순위, 톱10 입상, 연속 대회 톱 10 입상 등 성적을 ‘LF포인트’로 환산해 상위 8명과 초청선수 2명에게 출전자격을 부여했다. 최혜진은 LF포인트 1위인 이정은에게 3타 뒤진 채 대회를 시작했는데 열세를 뒤집고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첫날 강풍 속에 2오버파를 기록한 최혜진은 2라운드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잡으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후반 들어 12번 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아채며 선두로 올라선 그는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 우승을 확정 지었다. 우승 후 최혜진은 “아마추어일 때 좋은 성적을 내고 프로 데뷔 해 부담감도 있었다”며 “실제로 우승이 나와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진만 기자 bpb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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