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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삼호중, 현장 응급상황 대처 강화

입력
2017.11.1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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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폐소생술경연대회 첫 개최

6월~9월까지 교육 실시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 17일 사내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 참여한 직원들이 현장 대처능력 실습을 벌이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지난 17일 사내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개최했다. 대회에 참여한 직원들이 현장 대처능력 실습을 벌이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조선소 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응급상황에 직원들의 빠른 대처능력을 위한 사내 심폐소생술(CPR) 경연대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삼호중공업이 최근 사내에서 실시한 심폐소생술경연대회는 생산부서와 지원부서 등 각 부서별 예선을 통해 선발된 총 18개 팀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생산직 직원들이 6월부터 9월까지 실시된 교육을 통해 배운 심폐소생술의 활용도를 높이고 현장 응급상황에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 경연대회는 심사의 전문성을 기하기 위해 영암소방서와 목포중앙병원, 사내 CPR 강사 등이 나섰다. 참가팀들은 블록 내 밀폐 공간, 선박 갑판 작업장, 결선작업 중 감전사고, 야간 작업 후 퇴근길 등 다양한 현장 상황을 가정해 5분 정도의 상황극을 구성하고 시연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경연대회 결과 의장1부가 대상, 건조3부가 최우수상, 도장1부와 도장2부가 우수상으로 상금과 트로피를 받았다.

심사관 영암소방서 김병윤 소방교는 “환자 발견과 119 신고, 심폐소생술 시연, 회복 자세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 참가팀 모두 현장상황에 맞춰 실감나게 시연했다”고 평가했다. 신인찬 상무는 “심정지가 오면 4분 이내에 조치가 안 되면 뇌손상이 오고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며 “조선소는 지역이 넓고 근무 인원이 많은 만큼,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심폐소생술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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