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주 만에 돌아온 '나 혼자 산다'가 기안84와 박나래, 김충재의 묘한 삼각로맨스로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사랑과 우정 사이를 오가는 박나래-기안84-김충재의 삼각로맨스와 서울 투어를 한 이시언-박재천-이원석의 브로맨스가 공개됐다.
테라스에서 식사를 마친 박나래, 기안84, 김충재는 아래층으로 장소를 옮겼다. 바텐더 경험이 있는 김충재는 나래바의 재료들로 즉석에서 모히또, 코스모폴리탄을 만들었고, 칵테일의 유래와 유명해진 이유 등 각종 칵테일 지식까지 막힘 없이 말했다. 박나래는 김충재에게 푹 빠져 적극적으로 나래바 바텐더 취직을 제안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기안84가 야한 이름의 칵테일을 외치며 유래를 물어 두 사람에게 찬물을 끼얹었다.
김충재는 계속해서 박나래의 마음을 흔들어놨다. 그는 미술 심리테스트를 하며 박나래의 심리 상태를 척척 맞혔다. 박나래는 김충재에게 "이런 미술 치료 같은 건 가정방문 차 한 달에 한 번씩 오지 않나요?", "나래바 정기모임이라도 만들까 봐요"라며 김충재를 지속적으로 만날 틈새를 공략했다.
기안84는 박나래와 김충재의 초상화를 그리며 처음으로 주선자의 역할을 톡톡히 하는 듯했다. 박나래는 김충재의 어깨에 살포시 기대고 등을 맞대는 포즈를 정하면서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김충재는 "오늘 하루 중 가장 더운 순간이다"며 긴장된 마음을 전했다.
기안84는 박나래의 얼굴을 그리면서 "나래야 너 예쁘다", "오늘 왜 이렇게 달라 보이지?"라는 말을 해 긴급 청문회가 시작됐다. 기안84는 "만약 나래가 너랑 만나겠다고 그러면 어떡할 거야?"라는 한혜진의 질문에 그는 "그럼 '나 혼자 산다' 그만둬야죠"라고 답해 스튜디오를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
박나래는 하루를 돌아보며 "광대가 자꾸만 올라가는 기분"이라고 했다. 기안84는 "나래가 좋은 남자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속마음을 드러냈다. 알쏭달쏭한 기안84의 말에 2차 청문회가 열렸다. 기안84는 "오빠로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 않나"라고 주장했지만 박나래와의 가능성을 묻는 이시언의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면서 진심 찾기에 실패했다.
이밖에도 '부산 얼간이' 이시언과 그의 친구 박재천, 이원석은 한강에서 라면, 족발을 먹고 아쿠아리움과 63층 빌딩의 전망대에서 즐거움에 푹 빠져 시간을 보냈다. 또 세 사람은 서로에게 선물을 건네면서 우정을 더욱 탄탄하게 굳혀나갔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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