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와 손호준이 스무살 여행을 마치고 아이가 있는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마지막 남은 한 회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2 예능드라마 '고백부부'에서는 최반도(손호준 분)가 미래로 가는 열쇠를 찾기 위해 고분분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주(장나라 분)와 반도는 장모 은숙(김미경 분)의 죽음에 얽힌 서로의 오해를 풀었지만 이미 시간이 너무 지나 있었다. 진주가 반도와의 사랑을 깨닫고, 반도가 미래로 갈 수 있는 반지를 들고 만나려는 순간 교통사고가 나면서 가장 큰 위기가 찾아왔다.
그 동안 사소한 오해들이 쌓이고 쌓여서 미움이 되고 그 미움으로 이혼까지 이르렀지만 스무살로의 여행이 깨닫게 한 것은 언제나 사랑했었다는 것이었다. 진주와 반도는 오랜 여행 끝에 서로의 진심과 마주했다. 반도는 진주의 집 앞에서 장모를 위한 포도상자를 들고 "나는 왜 마음처럼 되는 게 하나도 없냐. 한 번도 진심이 아니었던 적이 없는데"라며 "나도 너처럼 장모님 보고 싶었다고"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함께 눈물짓던 진주의 모습을 발견한 은숙은 애틋한 마음에 식사 자리에 초대했다. 가득 담은 밥, 당연한 듯 생선구이를 찢어 밥 위에 올려주는 모습, 어떤 반찬을 좋아하냐고 묻는 장모 은숙의 모습은 반도의 눈물샘을 폭발시켰다. 과거 결혼 허락을 받으러 갔던 날과 설거지 하는 장모에게 몰래 다가가 용돈을 쥐어주던 모습 등 과거의 모습들은 장모에 대한 그리움을 끓어올렸다.
반도와 진주는 서로가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사랑이었음도 알게 됐다. 반도를 만난 첫사랑 서영(고보결 분)은 자신의 공연장에 오지 않았던 반도에게 "나는 맨날 아빠처럼만 보고, 진주 볼 때는 하트 뽕뽕이야. 너만 몰라. 그 아이도 모르나?"라며 두 사람만 모르는 사랑이 흐르고 있음을 알렸다. 이는 선배 정남길(장기용 분)도 마찬가지였다. 박현석(임지규 분)에게 봉변을 당할뻔한 진주를 구해줬던 것에 대해 반도가 남길을 찾아가 진심 어린 감사를 전했고, 남길은 틈을 주지 않는 진주와 진주의 일에 대신 감사를 전한 반도를 떠올리며 이들의 관계에 대해 의구심을 품었다.
마지막 회를 한 회 앞둔 엔딩은 충격을 선사했다. 진주는 엄마와 산책 중에 만난 취객에게서 남편 반도를 떠올렸다. 그는 "나는 열심히 살았단 말이야. 근데 왜 안 되는거야"라며 울부짖고 있었다. 진주는 반도가 했던 말들을 떠올리며 그동안 반도가 가정을 얼마나 아꼈는지, 그리고 자신을 사랑했었는지 깨달았다.
진주는 반도에게 전화하고 눈물을 흘리며 그를 만나러 갔다. 그러나 횡단보도에서 놓친 공을 잡으려는 아이를 향해 자동차가 달려오면서 진주는 아이를 구하기 위해 진주가 뛰어들었다. 다시 진주와 아이를 구하기 위해 반도가 뛰어들면서 순식간에 교통사고가 나고 말았다. 이제 막 서로의 사랑을 깨달은 진주, 반도가 다시 사랑을 회복할 수 있을지 마지막 회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권수빈 기자 ppb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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