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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예비소집 22일 다시 실시… 시험실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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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예비소집 22일 다시 실시… 시험실 바뀐다

입력
2017.11.17 16:2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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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부정행위 예방”

포항은 고사장 변경 여부

21일까지 수험생에 통보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능 연기 후속 대책 및 지진 피해 학교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17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수능 연기 후속 대책 및 지진 피해 학교 현황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포항 강진으로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주일 연기됨에 따라 수험생 예비소집이 22일 다시 실시된다. 지진 피해가 커 시험을 보기 어려운 포항지역 일부 고사장을 제외하면 고사장은 그대로 유지되지만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시험실(교실)은 바뀐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런 내용이 담긴 수능 연기 후속대책 종합 추진상황을 발표했다. 박 차관은 “수험생이 자신의 좌석 위치까지 아는 상황이어서 부정행위 예방을 위해 동일 시험장 내 시험실을 교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험실 내에서 자리 배치 순서까지 바꿀 지는 각 시ㆍ도교육청 재량에 맡기기로 했다. 시험실이 바뀜에 따라 전체 고사장에서 22일 예비소집도 다시 시행된다.

다만, 포항은 고사장 변경 여부를 21일까지 수험생에게 통보하고 예비소집 일정도 별도로 안내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포항 지역 수능 고사장 14곳을 점검한 결과 9곳은 피해가 없거나 경미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5곳은 17일까지 재점검을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점검 결과 시험을 치를 수 없다고 판단될 경우 포항 남구 및 인근 타 지역 고사장에서 시험을 치르는 방안 등을 고려 중”이라며 “고사장을 바꾸더라도 시험장 거리가 멀어져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가급적 포항 지역 내에 마련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 고사장 외에 지진 피해가 발생한 포항 지역 113개교의 경우 3개교가 구조적 손상이 있는 것으로 파악돼 사용을 제한하기로 했다. 추가 여진 발생 시 위험할 수 있는 31개교에 대해서는 재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문답지 보안 강화를 위해 교육부는 총 84개 보관장소 중 아직 폐쇄회로(CC)TV가 설치되지 않은 11개 정소에 대해서도 이날 중 CCTV 설치를 완료했다. 교육부는 또 수험표 분실이나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재학생은 학교에서, 졸업생은 재수학원 등에서 수험표를 한꺼번에 관리해줄 것을 요청했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교육부 홈페이지에 수능시험 연기 고충처리센터를 설치, 정부의 후속조치 현황을 안내하고 학생ㆍ학부모 등의 고충에 대해 답변을 하기로 했다. 고충처리센터는 대입 전형이 끝나는 내년 2월28일까지 운영된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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