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루키' 박성현(24ㆍKEB하나은행)이 드디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7시즌 신인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박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리츠칼튼 골프리조트에서 열린 LPGA 투어 2017시즌 시상식에서 '루이스 서그스 신인상'으로 이름 붙여진 LPGA 투어 신인상을 받았다. 올해 US여자오픈과 캐나다오픈에서 우승, 이미 10월에 신인상 수상을 확정한 박성현은 이날 시상식에서 미리 녹화된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이 영상에서 "2014년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입문했습니다. 저의 루키 시즌 첫 목표는 신인왕이었지만 그 해에 성적이 좋지 못해서 꿈을 이루지 못했습니다"라며 "그렇지만 2015년, 2016년에 좋은 성적으로 시즌을 보내 2017년에 LPGA투어에 입문하게 됐습니다"라고 자신이 걸어온 길을 소개했다.
이어 "그때 저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못다 이룬 꿈을 이룰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라며 "그래서 정말 최선을 다하자고 마음먹었습니다. 그래서 시즌 막바지에 다다를 즈음에 저는 저의 목표를 이뤘습니다"라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박성현은 "정말 기분이 좋았고 신인상은 두 번 다시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감사했습니다. 앞으로 저는 지금과 같은 신인의 마음으로 더 높은 곳까지 열심히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했다. 이후 사회자가 박성현에게 소감을 묻자 박성현은 "감사하고 매우 의미가 큰 상"라고 답했다.
이어 유소연(27ㆍ메디힐)은 올해 5대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는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를 수상했다.
또 이날 1라운드가 끝난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결과에 따라 수상자가 정해지는 올해의 선수상과 평균 타수 1위 부문에 대해서는 후보 선수들을 소개하는 시간이 진행됐다. 수상 가능성이 있는 박성현, 유소연, 렉시 톰프슨(22ㆍ미국), 펑샨샨(28ㆍ중국)이 무대에 올라 이번 대회 2라운드 이후 각오를 밝혔다.
한편 박성현은 이날 대회 1라운드에서 5언더파 공동 3위를, 어깨 부상 중인 유소연은 이븐파를 기록했다.
오희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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