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발 1000m 사과 4톤 수출길
색감ㆍ육질 좋아 반응 좋을 듯
홍콩 현지서 ‘강원 농특산물전’도
대한민국 최북단 강원 양구군에서 생산한 사과가 홍콩 수출길에 오른다.
강원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강원지역본부는 17일 춘천시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양구 사과 홍콩 첫 수출 선적행사를 가졌다. 물량은 4톤이다. 양구군 등은 연말까지 사과, 고구마, 방울토마토, 인삼 등 20톤을 추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양구군은 국내 사과 주산지 가운데 최북단에 위치해 있다. 양구 사과는 해발 1,000m가 넘는 고산지대에서 생산돼 색감이 좋고 육질이 아삭한 것이 특징. 양구군은 지구 온난화 등 기후변화로 2010년 이후 사과 재배의 적지로 부상했다. 재배면적이 축구장 1,513개에 해당하는 120㏊에 달한다. 산악지대가 많은 양구 토지 특성상 적지 않은 면적이다.
강원도는 양구사과 수출을 계기로 다음달 16일까지 홍콩 현지 대형유통매장 4곳에서 ‘강원 농특산물전’을 연다. 강원도는 “꾸준한 품질개선과 국내외 전시홍보 및 판촉전 등을 통해 소비시장을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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