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달러당 1,100원선을 내주고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 외환당국의 우려에도 불구, 최근 이틀 사이에만 20원 가까이 급락하는 추세다.
1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오전 10시38분 현재 달러당 1,093.1원까지 내렸다. 이는 전날 종가(1,101.4원)보다 8원 이상 낮아진 것으로 작년 9월 이후 1년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지난 15일 1,112.3원으로 장을 마쳤던 원ㆍ달러 환율은 최근 이틀 사이 20원 가까이 급락하는 분위기다.
한편 외환당국은 이날 오전 “환율 하락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단기 쏠림 현상이 있는 것 같다. 시장이 안정되기를 바란다”고 시장을 향해 경고와 우려를 나타냈다. 시장 참가자들은 환율이 1,090원대마저 깨질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용식 기자 jawoh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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