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읍 중앙공원 등에 대형 지하
공영주차장 조성 용역비 반영키로
부산 기장군(군수 오규석)은 심각한 주차난 해소를 위해 대규모 도심 주차장 조성에 필요한 용역비 등을 내년 예산에 반영, 주차장 확보방안을 강구키로 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장군은 최근 5년간 인구가 16만명으로 급증, 차량이 늘어나고 있지만 주차장 등의 도시기반시설이 확보되지 않아 주민들이 주차문제 등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 특히 정관신도시와 기장읍 등의 도심 상가지역은 각각 인구 8만명, 5만5,000명이 거주하는 지역이지만 주차난으로 기존 상권이 활성화 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내년 4월 완공을 목표로 기장시장에 217억원(국ㆍ시비 포함)을 투입, 대규모 공영주차장 건립 공사를 진행 중인데, 정관읍 중앙공원 등에 대규모 지하 공영주차장을 조성하기 위해 필요한 용역비(타당성 검토 용역)를 내년 예산에 반영, 최우선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군은 주차난이 심각한 정관읍 상업지구의 유휴부지를 조사, 지난 6월 정관읍 모전리, 용수리 부지를 한국토지주택공사로부터 조성원가에 매입한 바 있으며, 이 부지에 내년 예산을 투입해 이른 시일 내에 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군 측은 현재 추진 중인 기장시장 공영주차장 공사까지 완료되면 기장군 내 도심지 상권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아파트, 빌라 등의 주차난 해소를 위해서도 노력 중이다. 특히 수년 내에 인구가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일광신도시와 현재 인구가 밀집한 기장읍 대라리, 동ㆍ서부리, 교리 지역과 정관읍 용수리, 매학리, 달산리 일원의 주거 밀집 지역 등의 주차난 해소에 필요한 주차장 부지 확보 및 용역비를 내년 본예산에 확보해 추진키로 했다.
또 현재 용역 중인 ‘기장군 주차수급실태조사 및 주차장 확충계획 수립용역’이 다음달에 완료되면 이를 기초로 읍ㆍ면 주차장 수요가 확정돼 연차적으로 주차장 조성계획을 수립ㆍ추진할 계획이다.
오규석 군수는 “주민의 생활의 질을 높이기 위해선 주차난 해소는 꼭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앞으로도 공영주차장 조성을 비롯한 교통문제 전반에 대해 국토교통부 등 관계기관과 심도 있게 논의, 국비지원 등 주민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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