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전 시장의 갑작스런 중도하차로 시장직을 수행하게 된 이재관 대전시장 권한대행이 16일 시청직원들에 대한 특별 직장교육을 통해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하고 나섰다.
이 권한대행은 “지금 우리는 현안사업 추진과 함께 내년 업무준비와 2019년 국비확보 준비, 또 내년 민선 7기 출범 대비 등 할 일이 상당히 많은 시기”라며 “상황의 지배를 받는 것이 아니라 헤쳐나가는 공무원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준수와 함께 연말연시 발생할 수 있는 비위행위를 경계했다.
이 권한대행은 “선거가 있다 보니 의도와 상관없이 정치적으로 비쳐질 수 있어 행동 하나하나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며 “그렇다고 너무 억눌리면 안된다. 공무원으로 소신있게 자긍심을 갖고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업무와 관련된 과실은 업무수행자 입장에 서서 판단하는 편이지만 음주, 성추행, 뇌물 등 세가지 비리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들보다 엄격하게 접근해 왔고, 앞으로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 달라”고 경고했다.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실ㆍ국장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뜻을 밝히며 “전적으로 믿고 업무에 전념하면 그 결과를 실ㆍ국장들이 대변하고, 이를 적극 반영할 테니 너무 동요말고 업무에 전념해달라”고 주문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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