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의 한 기도원에서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14분께 전주시 완산구 한 기도원에서 A(32·여)씨가 숨져 있는 것을 옆에 있던 어머니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팔과 다리가 타올로 결박된 상태였으며, 가슴 주변 뼈가 부러져 있었다.
얼굴과 배, 허벅지 등에서는 수십 개의 멍도 발견됐다.
당시 기도원에는 A씨와 어머니, 한 종교인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종교인은 "어머니가 아픈 딸을 데리고 기도원에 찾아왔다"며 "병을 고치기 위해 의식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 어머니와 종교인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 몸에서 다량의 폭행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미뤄 단순 변사는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종교인과 어머니를 입건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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