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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 '좋아', 6개 차트 1위…윤종신 '좋니' 답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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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 '좋아', 6개 차트 1위…윤종신 '좋니' 답가

입력
2017.11.16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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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서 '좋아'가 여성 청취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민서 '좋아'가 여성 청취자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제공

윤종신 ‘좋니’의 여자 답가인 민서의 ‘좋아’가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다. 

가수 윤종신의 월간 음악 프로젝트 '월간 윤종신' 11월호로 발표된 ‘좋아’는 지난 15일 발매 직후 지니, 엠넷, 벅스, 네이버뮤직, 소리바다, 몽키3 등 주요 음원 사이트 실시간 차트 6곳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좋아'는 지난 6월 미스틱엔터테인먼트(이하 미스틱)의 음악 플랫폼 'LISTEN(리슨)' 열 번째 곡으로 공개된 윤종신 '좋니'의 여자 답가 버전이다. 윤종신이 여자의 관점에서 가사를 새롭게 썼으며, 미스틱 신인 민서가 노래를 불렀다. 

윤종신은 원래 가사에서 몇몇 단어만 바뀐 답가는 남자 버전의 변주일 뿐 여자의 생각과 정서를 충분히 담아내지 못한다고 생각했고, ‘좋니’의 그 남자가 사랑했던 여자가 지금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고 있을지를 상상하면서 가사를 써내려갔다.  

'좋니'가 이별 후 남자의 심정을 솔직하게 담아내며 남자들에게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것처럼, '좋아'는 이별 후 힘들지만 미련 따위는 갖지 않으려는 여자의 현실적이고 어른스러운 생각이 여자들의 공감을 끌어냈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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