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16일로 예정돼 있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5일 포항 지진 여파로 갑작스럽게 일주일 연기됐지만, 이동통신 3사가 수험생들을 위해 준비했던 할인 요금제는 예정대로 제공된다.
15일 이통 3사에 따르면 이들 업체가 수험생들을 겨냥해 준비했던 요금제는 이미 일정을 못박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약관 신고를 마친 상태라 원래 일정대로 추진된다. SK텔레콤은 수능 수험생 연령대 고객에게 6만5,000원대 밴드 데이터 퍼펙트 요금제를 16일부터 50% 할인(요금할인 25% 포함)해준다. 6개월간 이용하다가 다른 요금제로 변경할 수도 있다. 1998~2000년 출생한 고객은 별도 수험표 확인 절차 없이 할인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 역시 16일부터 내년 2월까지 1998~2000년 출생자 중 3만2,000~11만원대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 매월 추가 데이터 500MB를 제공하기로 했는데, 일정 변경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4만6,000원대 이상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6개월 동안 월 1,568~1만6,390원 추가 할인해주기로 했던 이벤트도 예정대로 진행한다.
KT는 수능 일정 변경으로 인한 영향을 받지 않는다. 이미 이달 1일부터 수험생 대상 ‘Y수능 데이터 무제한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KT 관계자는 “1998∼2000년생 고객이면 내년 2월 말까지 Y24 49.3∼65.8 요금제에 가입한 후 KT 매장 및 고객센터를 통해 할인 및 무제한 혜택을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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