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수 수자원공사 사장
오늘 공사 창립 50주년 맞아
“심각해지는 기후변화 대응 위해
글로벌 전문가 육성ㆍ연구 주력”
“케이워터(K-waterㆍ한국수자원공사의 영문명)는 지난 50년 간 국가발전의 기초를 다지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앞장서 왔다. 앞으로 50년은 수상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 개발과 디지털 기반의 기술 선도형 물 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
16일로 창립 50주년을 맞는 수자원공사 이학수 사장은 15일 지나온 50년과 미래 50년의 의미를 이렇게 설명했다. 작년 9월 창립 이래 세번째 ‘내부 승진’ 사장이 된 그는 창립 50주년을 미래 50년을 위한 도약의 디딤돌로 삼을 계획이다. 이 사장은 “케이워터는 그 동안 한강의 기적을 이끈 소양강댐 건설을 필두로 다목적댐 건설ㆍ관리, 광역상수도 건설ㆍ운영 등 시대적 과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왔다”며 “물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소외지역의 물 복지 확대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로의 사업영역 확장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이 사장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네시아 국빈 방문에서 양국이 ‘까리안-세르퐁 광역상수도 사업’ 등 개발에 합의했다”면서 “정부와 협력해 인도네시아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국부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스마트 물 관리, 해수담수화, 댐통합운영관리 사업 등 신 성장분야로도 사업영역을 확대해 민간기업들과 공동으로 해외시장에 적극 진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통합 물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그는 “국민의 관점에서 바라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가 주체가 되느냐를 떠나 현장의 물 문제를 해결하는 실용적인 것이어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통합 물관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필연적 과제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조직문화의 혁신에도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수공은 올해 공공기관 최초로 조직문화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일ㆍ가정을 위한 업무수행기준’을 제정하기도 했다. 그는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글로벌 전문가 육성과 기술력 향상, 연구개발 강화 등을 통해 물 분야 전문역량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투명ㆍ윤리경영, 사회공헌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 국민의 사랑을 받는 공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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