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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 사과의 맛과 향기 비결은 옥돌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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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등 사과의 맛과 향기 비결은 옥돌가루”

입력
2017.11.15 14:02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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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서

‘최고’ 선정된 봉화 이병욱씨

경북 봉화의 이병욱씨가 이달 초 대한민국 최고 과일로 선정된 자신의 사과를 수확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 봉화의 이병욱씨가 이달 초 대한민국 최고 과일로 선정된 자신의 사과를 수확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사과 당도는 물론 고유의 향이 진해지도록 옥돌 가루도 땅에 뿌렸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과수농업연합회가 주관한 ‘2017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에서 경북 봉화군 춘양면 이병욱(60)씨의 사과가 최고 과일로 선정됐다.

이씨는 해발 500∼600m 고지 2.6㏊의 사과 과수원에서 부사와 홍로, 양광 등 최고 품질의 사과 8품종을 연간 80여톤 생산해 2억5,000여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씨는 “400g 짜리 부사는 당도가 16도가 넘는데다 봄, 가을 옥돌 가루를 땅에 뿌린 결과 감칠 맛과 새콤한 맛에다 향기도 그저 그만”이라고 말한다.

부사는 이달 10일 모두 수확을 끝냈다. “냉동창고에 보관 중인 부사는 내년 5월까지 출하하고, 홍로와 양광은 추석 전후로 출하했다”는 이씨는 “8년 전 일본에서 일반 나무보다 사과를 1.5배나 수확할 수 있는 신품종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한국사과협회 봉화지회장을 맡고 있는 그는 주변 사과 농가에 자신의 재배기술과 품종을 전파, 수확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

봉화가 고향인 이씨가 사과를 재배한 것은 1983년. 사과 하나로 1남2녀의 자녀 모두 출가시켰다. “처음에는 고지에서 사과를 재배하다보니 수확이 적었으나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높아지면서 오히려 과일이 더 커지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이씨는 “사과 외길인생이 뿌듯하다”고 흐뭇해했다.

올해 대표 과일 선발대회는 시도별로 사과와 배 단감 감귤 포도 복숭아 참다래 일반과수 7종 135점과 떫은 감과 밤 대추 호두 산림과수 4종 32점 등 167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그의 과일은 17∼19일 ‘대한민국 과일산업대전’이 열리는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만날 수 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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