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수험생 대상 할인 요금제를 쏟아내며 가입자 확보 경쟁에 나섰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을 하루 앞둔 15일 SK텔레콤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연령대 고객에게 6만5,000원대 밴드 데이터 퍼펙트 요금제를 50% 할인(요금할인 25% 포함)해준다고 밝혔다. 6개월간 이용하다가 다른 요금제로 변경할 수도 있다. 1998년 1월 1일부터 2000년 12월 31일까지 출생한 고객은 별도 수험표 확인 절차 없이 할인이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수능이 치러지는 16일 이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10만원 상당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2 레볼루션’ 게임 아이템도 준다.
LG유플러스는 1998년∼2000년 출생자 중 내년 2월까지 3만2,000원∼11만원대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에게 매월 추가 데이터 500MB를 제공한다. 4만6,000원대 이상 요금제 가입자에게는 6개월 동안 월 1,568∼1만6,390원을 추가로 할인해준다.
LG유플러스가 운영하는 U+비디오포털에서는 이번에 수능을 치른 수험생에게 다음 달 18일까지 5,000원 쿠폰을 증정한다. 또 이벤트 응모자 중 추첨을 통해 LG그램 노트북(1명), 백화점 상품권(50명)을 선물한다.
앞서 KT는 이달부터 6개월 동안 할인 가격에 데이터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Y수능 데이터 무제한 페스티벌’을 진행 중이다. 1998∼2000년생 고객이면 내년 2월 말까지 Y24 49.3∼65.8 요금제에 가입한 후 KT 매장 및 고객센터를 통해 할인 및 무제한 혜택을 신청할 수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수험생 고객의 11∼12월 데이터 사용량은 평소 대비 1.5배 급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험생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선물 1위는 최신 스마트폰이었다. 지난해 11∼12월 스마트폰을 산 수험생의 45%가 아이폰7을 선택해 올해도 아이폰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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