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29)가 몸 담았던 미국프로야구 볼티모어가 자유계약선수(FA) 손아섭(30ㆍ전 롯데)에게 관심을 보였다.
볼티모어 지역지 볼티모어 선은 15일 ‘일본과 한국의 FA 중 볼티모어에 어울릴 선수’를 소개했다.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고 미국 복귀를 노리는 마일스 미콜라스와 최근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KBO에 신분조회를 요청한 손아섭, 양현종(29ㆍKIA), 정의윤(31ㆍSK)을 소개했다. 가장 높게 평가한 선수는 손아섭이다. 이 신문은 "손아섭은 볼티모어에 어울리는 외야수다. 통산 타율 0.325, 출루율 0.420을 올렸다"며 "여기에 적절한 힘과 스피드, 수비력도 갖췄다"고 설명했다. 볼티모어 선은 볼티모어가 확실하게 기회를 주지 않았던 김현수를 언급하면서 “한국에서 볼티모어의 김현수 활용법을 비판한 것도 알고 있다. 그러나 손아섭은 김현수보다 활용 폭이 큰 외야수가 될 수 있다"며 손아섭에게 더 높은 점수를 줬다. 그러나 "신인 우타자 오스틴 헤이스와 플래툰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분석해, 손아섭의 역할도 완전한 주전이 아닌 플래툰 좌타 외야수로 한정했다.
볼티모어 선은 양현종과 정의윤에 대해서는 짧은 소개만 했다. 양현종은 현 소속팀 KIA가 방출 등으로 풀어줘야 국외 구단에 입단할 수 있다. 볼티모어 선은 '양현종은 FA가 아니다. KIA에 남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고 보도했다. 정의윤에 대해서는 "2016년에 27홈런을 쳤지만, 2017년 15홈런에 그쳤다.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한 곳에서 관심을 보여 신분조회를 한 것은 의미 있는 일"이라고 평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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