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교가 문재인 대통령을 후보 시절 직접 만나 감격한 소감을 밝혔다.
김민교는 최근 진행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당시를 회상했다.
문재인 대통령 패러디만 5년 차인 김민교에게 “(실존 인물인 대통령과 만남이) 부담스럽지 않았냐”고 묻자 그는 “부담스러웠다. 실존인물을 만나게 되니까 기분이 이상했다”며 뭉클했던 당시의 기분을 설명했다.
또 문재인 대통령과 만남에서 기억이 남는 말이 있냐는 질문에 김민교는 “‘정치가 웃음이 될 수 있는 세상이 돼서 너무 좋고, 앞으로 국민들 많이 웃게 해주세요‘ 라고 하셨다”며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했다. 이어 김민교는 “(그 장면을) 캡처 해놓고 혹시 패러디하다가 문제 생기면 쓸 생각”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듯 김민교가 ‘패러디의 황제’로 활약할 수 있게 만들어준 데에는 ‘SNL 코리아’가 있었다. ‘SNL 코리아’를 만나기 전 연극배우로 활동하면서 “주변에서 인정해주지 않는 기분”을 느꼈다고 밝힌 김민교는 “어느 날 동엽이 형이 스태프들에게 ‘얘(김민교)한테 고마워해야 해’라고 하더라”며 “‘네가 고생했던 게 보인다. 근데 그 고생이 헛수고가 아니었다. 너 이제 잘 될 거야’ 하는데 집에서 울었다”고 말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을 알아준 신동엽의 말을 전하며 다시 한 번 눈물을 보인 김민교를 보고 절친 임형준 또한 눈시울을 붉혔다. 14일 저녁 8시30분 방송.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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