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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와 100만 달러 재계약까지' kt의 달라진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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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스와 100만 달러 재계약까지' kt의 달라진 행보

입력
2017.11.1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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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로하스/사진=kt

[한국스포츠경제 김주희] kt가 외국인 타자 로하스(27)와 재계약했다. '탈꼴찌'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는 kt의 빠른 행보다.

kt는 14일 '로하스와 총액 10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로하스는 올해 대체 선수로 kt에 합류해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83경기에 나와 타율 0.301, 18홈런 56타점 52득점 5도루를 거뒀고, 몸을 사리지 않는 수비로 눈도장을 찍었다. kt는 일찌감치 로하스와 재계약 방침을 세웠지만, 로하스가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고민하면서 계약이 늦어졌다.

임종택 kt 단장은 "로하스는 한국 야구에 빠르게 적응하면서 중심 타자 역할을 비롯해 취약 포지션인 중견 수비 및 주루 플레이에서 우수한 기량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도전을 미루고 kt에서 다시 뛰겠다는 결정을 내려줘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하스의 합류까지 정해지면서 kt의 스토브리그는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1선발인 피어밴드와는 이달 초 재계약을 마친 kt는 이제 남은 외인 투수 한 자리만 남겨두고 있다. 전날(13일)에는 FA(프리 에이저트) 황재균과 계약기간 4년, 총액 88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어 전력을 강화했다.

2015년 1군 진입 후 줄곧 최하위에 머물렀던 kt는 보다 빠르게 전력을 재정비 해 내년 준비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전력을 빨리 구축해서 본격적인 새 시즌 준비를 하려고 한다. 외국인 선수 협상도 그런 부분에서 더 빠르게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kt는 그간 전력 보강에 대해 '미지근'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하지만 올 겨울 더 빠르고, 적극적으로 나서며 '달라진' kt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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