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엘 나달/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세계 랭킹 1위 라파엘 나달이 ATP 파이널스서 다비드 코핀에 1-2로 패배했다.
나달은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니토 ATP 파이널스(총상금 800만 달러) 대회 이틀째 조별리그 1차전 다비드 고핀(8위·벨기에)과 경기에서 1-2(6-7<5-7> 7-6<7-4> 4-6)로 졌다. 나달은 경기 전에 "무릎이 완벽하지는 않다"고 말했지만 고핀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다.
나달은 고핀에 패한 직후 "이번 시즌 더 이상 경기에 출전하지 않겠다. 이 대회를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나 몸 상태가 따라주지 않는다"고 밝혔다. 나달은 조별리그 두 경기를 더 치르는 일정을 남기고 무릎 통증을 인해 남은 경기를 포기하는 쪽으로 마음을 정했다. 이날의 승자 고핀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분전한 나달에 대해 "그는 정신적으로 가장 강한 사람 중 하나"라고 칭찬했다.
올해 프랑스오픈과 US오픈을 제패한 나달은 호주오픈 준우승을 차지하는 등 2014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지난해까지 메이저 대회 결승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한 최근 부진을 떨쳐냈다. 말까지 세계 랭킹 1위를 유지하게 된 나달은 유독 ATP 파이널스에서는 우승하지 못하는 징크스가 이어졌다. 한편 ATP는 이 대회를 끝으로 2017시즌 투어 대회 일정을 마무리한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스타와 행복](45) 손여은 '악녀 구세경, 사랑 받아 행복'
아이폰X 전세계서 품질 논란, 국내 출시 이대로 괜찮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