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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미워도 사랑해' 표예진-송옥숙 기싸움…신선한 첫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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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미워도 사랑해' 표예진-송옥숙 기싸움…신선한 첫 출발

입력
2017.11.14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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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도 사랑해'가 지난 13일 처음 방송됐다. KBS1 '미워도 사랑해' 캡처
'미워도 사랑해'가 지난 13일 처음 방송됐다. KBS1 '미워도 사랑해' 캡처

‘미워도 사랑해’가 흥미롭고 참신한 스토리로 상큼한 출발을 알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1 일일드라마 ‘미워도 사랑해’(극본 김홍주/연출 박기호) 첫 회에서는 특별한 모녀관계인 길은조(표예진 분)와 김행자(송옥숙 분)의 치열한 기싸움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증폭시키며 흥미진진한 이야기 전개를 예고했다.

은조는 아버지의 기일을 깜빡 잊고 클럽에서 신나게 놀다가 행자에게 잡혀 집으로 끌려왔다.

집으로 돌아 온 은조는 초라한 행색으로 클럽까지 쫓아 와 소리를 지르고 자신의 머리채까지 잡은 행자의 행동에 화를 내며 집을 나가겠다고 하고 한강에서 뛰어내리겠다는 협박을 하며 대들었다. 하지만 행자는 눈 하나 깜빡 않고 “나가. 안말려. 대신 카드 두고 가”라며 큰 소리로 응수했다.

행자의 강경한 태도에 기세가 한풀 꺾인 은조는 행자에게 “내가 뭘 하면 되는데”라며 고개를 숙이고 들어왔다.

첫 등장부터 쫓고 쫓기며 머리채까지 잡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은 이들 모녀는 혈연으로 맺어진 관계가 아니었다. 은조의 아버지는 행자와 사실혼 관계에 있었으나 은조의 반대로 혼인신고를 하지 못한 채 살다가 일찍 세상을 떠났고, 행자는 법적으로는 아무 관계가 없었음에도 은조 아버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은조 남매를 계속 책임지고 있었던 것이었다.

행자는 겉으로는 괄괄하고 무식한 모습이었지만 은조가 집을 나갈까 봐 마음 졸이고 영특한 명조가 기특해 어쩔 줄 몰라 해 은조 남매에게 누구보다 특별한 정과 사랑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은조 역시 안하무인 철부지 모습이지만 쫓기는 순간에도 이웃아주머니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해 명품가방의 진위여부를 파악해주고 일면식도 없었음에도 공황장애로 쓰러진 홍석표(이성열 분)를 보살피는 등 따뜻한 면모를 드러냈다.

과격하고 까칠한 겉모습 속에 따뜻한 가슴을 품은 행자와 은조, 이들 특별한 모녀가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홍석표는 법원에서 횡령죄로 유죄판결을 받으며 첫 등장했다. 언론에 주목 받는 기업 오너인 그는 재판 후 언론사들의 큰 관심에 몸을 숨겼고 집 앞으로 몰려간 기자들을 피해 홀로 클럽에서 술잔을 기울였다.

같은 클럽에 있던 은조와 석표는 은조가 클럽으로 들어온 행자를 피해 숨어들어간 방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혼자 술을 마시던 홍석표는 과거에 앓았던 공황장애로 정신을 잃고 쓰러져 있었고, 은조는 그런 그를 보고 다가가 토닥이며 안정시켜주었다.

석표와 은조 둘 다 서로의 얼굴을 보지는 못했지만 은조가 석표 옆에 흘리고 간 공모양의 액세서리가 은조와 석표를 다시 연결하는 고리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 커플의 운명적 재회가 어떻게 이루어질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매주 월~금요일 저녁 8시25분 방송.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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