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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軍 창설 향해 일보 전진

입력
2017.11.14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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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개국 중 佛 獨 伊 등 23개국 참여…英·덴마크 등 5개국 빠져

EU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브뤼셀=신화 연합뉴스
EU 회원국 외교장관들이 13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브뤼셀=신화 연합뉴스

유럽연합(EU)은 13일 유럽이 직면한 안보 위협에 공동 대처하기 위해 항구적인 안보·국방협력체제(PESCO)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경제적ㆍ정치적 통합을 이룬 EU는 'EU 군 창설'이라는 군사적 통합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을 포함한 EU 23개 회원국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EU 외교장관회의에서 회원국 간에 군사협력을 더욱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PESCO’ 구축 참여 방침을 통보하고 이 협정에 서명했다. 국방 통합체인 ‘PESCO’는 내달 14, 15일 열리는 EU 정상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PESCO는 이론상으로 유럽 작전 지휘부나 공동 병참기지 설립 등도 가능하지만, 일차적으로 국방문제에 대한 조율을 개선하고 무기 및 장비 개발과 같은 군사 분야에 공동 투자하며 EU 안보 위협에 공동으로 대응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이왕구 기자 fab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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