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펜싱이 국제펜싱연맹(FIE) 월드컵에서 남자 플뢰레와 여자 에페 단체전에서 은메달을 수확했다. 허준(경기 광주시청), 이광현(경기도펜싱협회), 하태규, 손영기(이상 대전도시공사)로 구성된 남자 플뢰레 대표팀은 12일 도쿄에서 막을 내린 월드컵 단체전에서 세계랭킹 1위 미국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세계랭킹 5위인 한국은 4강에서 덴마크에 45-37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으나 결승전에서 미국에 34-45로 져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같은 날 중국 쑤저우에서 열린 여자 에페 월드컵에서는 정효정(부산광역시청), 강영미(광주서구청), 신아람, 최인정(이상 계룡시청)이 출전해 폴란드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세계랭킹 4위인 여자 에페 대표팀은 4강에서 단체전 세계 2위 에스토니아에 36-32로 승리했고, 결승에서는 폴란드에 12-31로 패했다. 두 대회 모두 개인전에서는 메달이 나오지 않았다.
MLB닷컴 "김현수, 저평가된 FA…플래툰 좌타자 가치 있어"
MLB닷컴이 김현수(29)를 '저평가된 FA(자유계약선수)'로 꼽았다. MLB닷컴은 13일(한국시간) 타율, 출루율, 장타율 등 클래식 스탯이 아닌 스탯캐스트로 분석한 기록으로 FA 선수들의 가치를 평가했다. 김현수는 올 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뛰며 타율 0.231, 출루율 0.307, 장타율 0.292로 부진했다. 하지만 MLB닷컴은 김현수의 '숨은 기록'을 공개하며 "플래툰 시스템(투수 유형별로 선발 라인업을 변경하는 작전)에서는 가치가 있는 좌타자"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김현수가 메이저리그 계약을 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현실적인 장벽도 언급했다. FA 자격을 얻은 김현수는 국내 복귀 가능성을 열어놓고 거취에 대해 심사숙고 중이다.
60년 만에 월드컵 탈락위기…일전 앞둔 이탈리아
스웨덴과 운명의 일전을 앞둔 이탈리아 축구 대표팀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15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14일(이하 한국시간) 열릴 2018 러시아월드컵을 위한 유럽지역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반드시 2골 차 이상 승리를 가져와야 한다. 13일 기자회견에 나선 잔 피에로 벤투라(69) 이탈리아 대표팀 감독은 "우리는 이탈리아다. 우리가 월드컵에 진출한다면 '축구'를 통한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탈리아는 1962년 칠레월드컵 이후 줄곧 본선 무대를 밟아왔는데, 이번 조별예선에서 스페인에 선두를 내주고 플레이오프에서는 패기의 스웨덴에 발목을 잡히면서 60년 만에 월드컵 탈락 위기를 맞고 있다. 비장한 이탈리아에 비하면, 부담감이 적은 스웨덴은 긴장감이 덜하다. 지난 두 차례의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스웨덴은 오랜만의 진출 기대에 부풀어 있다. 스웨덴 대표팀 주장 안드레아스 그랑크비스트(32ㆍ FC크라스노다르)는 "부담감을 느끼는 건 이탈리아"이라며 "이탈리아는 항상 월드컵에 진출해온 위대한 국가이고, 우린 잃을 것이 없다. 운동장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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