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14전15기 여자 아이스하키… 아직 갈 길은 멀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14전15기 여자 아이스하키… 아직 갈 길은 멀다

입력
2017.11.13 16:19
26면
0 0

4개국친선대회 프랑스 3-1 제압

7개월 만에 승전고 분위기 반전

“올림픽 상대팀과는 아직 실력 차”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가 14전15기 끝에 승리 맛을 봤다.

지난 4월 강릉에서 막을 내린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에서 5전 전승 우승을 거둔 여자 대표팀은 이후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겨냥해 세계 강호들과 맞붙어 14경기 연속 패배의 쓴 잔을 들이켰지만 15번째 경기에서 연패 사슬을 끊었다.

세계 랭킹 22위의 한국 대표팀은 13일(한국시간) 헝가리 미슈콜츠에서 끝난 4개국 친선 대회 최종 3차전에서 랭킹 13위 프랑스를 상대로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7월 강릉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친선전에서 2연패한 것을 시작으로 8월 프랑스 알베르빌 원정에서 4연패, 9월 미국 원정에서 6연패, 이번 대회 2연패(헝가리 1-3, 덴마크 1-4)까지 이어졌던 14연패에서 벗어나 7개월여 만에 승전고를 울렸다.

이번 승리로 여자 대표팀은 평창 올림픽을 3개월 앞두고 패배 의식을 떨쳐내는데 성공했다. 13위 프랑스를 누르면서 분위기 반전 계기도 마련했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전력의 핵심 골리 신소정.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 전력의 핵심 골리 신소정.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제공

이밖에 주축 공격수 박종아, 한수진, 이은지가 부상으로 빠진 상태에서도 유효 슈팅 수에서 40-23으로 앞서는 등 내용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친 것도 고무적이다. 대표팀 전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골리(골키퍼) 신소정이 22세이브로 골문을 든든히 지킨 것도 한몫 했다. 하지만 평창 올림픽 ‘기적’을 위해서는 갈 길이 멀다는 평이다. 프랑스는 최근 하락세에 놓인 팀이다. 올해 세계선수권 2부리그에서 5전 전패를 당해 내년 세계선수권 3부리그로 승격한 한국과 같은 무대를 누비는 팀이다. 또 지난 8월 알베르빌에서 2경기 연속 1점차 패배를 당했을 당시에도 선수들은 “프랑스와 해볼만하다”는 의욕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프랑스와 달리 올림픽에서 만날 상대는 차원이 다른 팀들로 이들과 실력 격차는 아직도 상당히 크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14일 귀국하는 여자 대표팀은 5일간 휴식을 취한 뒤 20일부터 진천선수촌에 재집결, 합숙 훈련에 돌입한다. 약 한 달간 진행되는 진천선수촌 합숙 훈련은 대표팀 조직력을 압축적으로 끌어올릴 기회다. 그 동안 태릉선수촌에서는 입촌을 할 수가 없어 먼 거리에서 출퇴근하는 선수들이 있었지만 이번엔 모든 선수가 입촌을 한다. 진천선수촌 빙상장에서의 훈련은 처음이다. 담금질을 마친 후엔 다음달 21일 미국으로 3주 예정의 전지훈련에 나선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본선 조별리그 B조에서 스웨덴, 스위스, 일본과 격돌한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