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학교로’ 시동식서 131개 유치원 유아선발
사립유치원 참여 2곳 뿐… 반쪽 시스템 지적
광주시교육청은 13일 오전 10시 시교육청 소회의실에서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 ‘처음학교로’ 시동식을 갖고 시내 131개 유치원의 우선모집 대상 유아를 선발했다.
이날 공개행사로 진행된 시동식에는 장휘국 교육감을 비롯한 국공립유치원교원연합회 광주지회 관계자와 학부모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장 교육감은 직접 시스템을 시동하고 2018학년도 유아모집 정원 중 우선모집 선발자를 대상으로 유치원별로 합격자를 선발했다.
유치원 우선모집 대상자는 특수교육대상자, 법정저소득층 자녀, 국가보훈대상자 자녀, 다문화가정 및 장애부모가정 자녀 등 사회적 배려자다. 선발결과는 14일 오전 9시에 발표되며 접수자 휴대전화에 문자로 통보된다.
우선모집 대상자로 선발되면 ‘처음학교로’ 시스템에 접속해 14일부터 16일까지 등록하면 된다.
2018학년도 유아모집 정원 중 일반모집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접수한다. 일반모집도 공개 시동식을 통해 29일 오전 9시30분에 실시될 예정이다. 합격자는 같은 날 오후 7시에 발표한다.
‘처음학교로’는 유치원 입학을 원하는 보호자가 시간과 장소에 제한 없이 온라인으로 편리하게 유치원에 대한 정보를 검색해 신청하고, 유치원은 공정하게 선발된 결과를 알려주는 유치원입학관리시스템이다. 현재 전국 17개 시ㆍ도가 이용하고 있다.
광주ㆍ전남지역 국공립유치원 500여 곳이 이 시스템 사업에 참여했지만 전체 원생의 66%를 차지하는 사립유치원은 광주와 전남 각각 2곳만 참여해 ‘반쪽 시스템’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시동식에 참석한 한 학부모는 “그동안 현장접수로 매번 유치원을 방문했던 번거로움과 불편함이 이 시스템 도입으로 해소돼 기쁘다”고 말했다.
박숙희 건국유치원장은 “합격자 추첨방식이 유치원별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교육청 시스템 상에서 실시돼 유아선발 과정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이 확보됐고 제반 업무가 그만큼 줄어들게 됐다”고 반겼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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