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신군 성악부문 금상
영명두드림사물놀이팀, 전통악기 단체 대상
경북 안동시 영명학교가 최근 충북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0회 전국장애학생음악콩쿠르에서 성악 개인부문에 출전한 조현신(17ㆍ고2)군이 금상, 전통악기(단체)의 영명 두드림 사물놀이팀이 대상을 각각 수상했다. 이 대회는 예술적 재능과 열정을 가진 장애학생들의 장애의지 극복과 인식 전환을 위한 것으로, 서양 한국음악 개인 및 단체로 나눠 실시된다.
목소리가 뛰어난 조 군은 매일 방과후 2시간 이상 성악연습을 한 끝에 1년 만에 금상을 차지했다.
영명 두드림 사물놀이 팀은 7년 전에 7~8명의 미니 사물놀이팀으로 결성했다. 참여 학생이 늘어 20명 규모로 성장했고, 이번 대회에서 안동하회별신굿 탈놀이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권영춘 영명학교장은 “수없이 많은 연습과 연습끝에 얻은 노력의 결과로, 우리 모두의 관심과 경험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했다”며 “이런 성적을 거둔 데는 학생들의 숨은 재능을 발굴하고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정적인 지도에 앞장 선 지도교사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영명학교는 1971년 설립된 지적장애인 특수교육 학교로, 유치원부터 고교 졸업 후 직업교육과정인 전공과까지 운영하고 있다.
권정식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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