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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박근혜 정권 출범시킨 이명박은 적폐의 원조”

입력
2017.11.1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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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전임정권 불법 선거 개입으로 출범한 박근혜 정권이 국정유린의 온상이라면 이명박 전 대통령은 적폐의 원조”라고 비판했다. 전날 이 전 대통령이 바레인으로 출국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적폐청산은 정치보복이자 감정풀이”라고 발언한 데 대한 작심 비판 발언이다.

추 대표는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대통령이 정치보복 프레임을 걸고 있지만 범죄에 대한 처벌은 문서와 진술에 의한 것이지 그 이상도 이하도 없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전전 정권의 국기문란이 이제야 드러나는 건 (그동안) 제대로 적폐를 청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적폐청산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기 앞서 국정원과 군이 정치에 개입한 데 대해 당시 국정 최종 책임자로 국민 앞에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범계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이 전 대통령의 ‘정치보복’ 발언에 대해 “이 전 대통령이 그만큼 절박해졌다는 뜻”이라며 “검찰 칼끝이 턱밑까지 온 것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김관진 전 장관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지가 다를 바가 없다”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충분히 입건할 수 있는 상황까지 와 있다”고 말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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