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은이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나섰다. '미우새' 출연을 위해 홍콩에서 달려온 김정은은 어머니들의 '19금' 질문까지 능숙하게 받아내며 매력을 발산했다.
김정은은 지난 12일 밤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스패셜MC로 함께했다. 지난해 결혼한 김정은은 깨가 쏟아지는 신혼이라며 행복함을 표현했다.
이를 듣던 김건모의 어머니는 "아기를 빨리 낳아야 한다"고 얘기했는데, 김정은은 불쾌한 기색 없이 "밤낮으로 굉장히 열심히 노력 중이다" 답했다.
김정은은 "서울에 어제 아침에 왔고 내일 홍콩을 다시 간다. 이렇게 올 거면 계속 여기 있으면 좋은데 '그 날짜' 때문에"라며 "꼭 열심히 잘해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 얘기 후 "방송에서 이런 얘기 해도 되냐" 웃으며 털털한 매력을 발산했다.
김정은은 이날 '미우새' 어머니들을 위한 청심환을 사오기도 했다. 그는 "마침 홍콩에서 이 약을 사려고 줄을 서 있는데 '미우새' PD님한테 출연하지 않겠냐는 연락을 받았다. 어머니랑 시어머니 약을 사면서 '미우새' 어머니들 생각이 났다"고 설명해 어머니들의 사랑스러운 시선을 받기도 했다.
또 김정은은, 김건모를 보고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지적하는 어머니의 말에 "노래하는 분들이 너무 현실감 있으면 좀 그렇지 않냐. (김건모는) 아티스트"라며 "저희는 철이 안 들어야 하는 직업"이라고 얘기했다.
'미우새' 내내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한 김정은은 남편과 결혼 후 삶이 행복해졌다며 웃어 보였다. 예전엔 수면제를 먹고 잘 정도로 예민했지만 지금은 눕기만 하면 잠이 든다고 김정은은 말했다. "결혼했더니 건강해진다"는 말과 그의 긍정적인 태도에서 신혼의 진심 어린 행복이 안방으로 전해졌다.
강희정 기자 hjk07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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